중학생 때에는 막연하게 수학/과학이 재미있다 정도였지만, 고등학생이 되고부터 구체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아버지가 별 관측하는 것을 좋아하셔서 자연스레 천문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에 관련한 책들을 계속 읽었습니다. 우주에 대한 책을 읽으면서 빅뱅 직후의 우주가 궁금해졌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입자물리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와 관련한 여러 책들을 읽었지만, 뭔가 뜬구름 잡는 것 같은 소리만 적혀 있는 것 같았습니다. 물론, 일반인 대상으로 하는 책이기 때문에 전문적이기는 힘들었지만, 이것이 저를 물리의 세계로 더 빠지게 만드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자연스럽게 물리학과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매우 운이 좋게도 당시의 지도교수님이 핵물리학을 전공으로 하셨었습니다...